Divergent_다이버전트, 디스토피아 베스트셀러 소설 | 영화 대신 영어원서로 읽기 | 리뷰


책 내용

난이도


487 pages
아동-성인
소설
살인, 키스 등
(아래 내용 참고)
January 1, 2012
15 + years

내용요약

미래의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소설 4부작 중 첫 권. 영화 <다이버전트>의 원작. 5개의 분파로 나뉘어진 세계에서 개인은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에 따라 분파를 고른다. 정직을 중시한다면 캔더(Candor), 이타성을 중시한다면 애브니게이션(Abnegation), 용기를 중요시 한다면 단트리스(Dauntless), 평화를 중시한다면 애머티(Amity), 지식을 중요시 한다면 에러다이트(Erudite). 한 번 선택한 분파는 바꿀 수 없으며, 분파의 입단 시험에서 제거된 자들은 사회의 낙오자로 살아가게 된다. 단트리스 분파를 선택한 주인공 비아트리스는 신체적 능력을 시험하는 극심한 시간을 거치며 신체의 고통 뿐만 아니라 친구의 배신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까지 경험하며 입단식을 거치게 되는데…과연 비아트리스는 입단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까? 비아트리스는 완벽한 줄 알았던 그녀의 사회에 혼란의 바람이 불어오면서, 그녀가 쭉 숨겨왔던 비밀이 어쩌면 사랑하는 자들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를 둘러 싼 음모와 배신 그리고 그 속에서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비아트리스의 이야기를 영어원서로 만나보자.

난이도

판타지물은 문법은 쉬워도 단어가 애를 썪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이버전트>는 판타지(마법)물이 아니라 SF고, SF 치고도 단어량이 적습니다. 예를 들어, 해리포터의 경우는 기숙사 별 이름 뿐만 아니라 새롭게 지어낸 책 속의 단어들이 많은데(책 이름이라던지, 마법용품의 이름이라던지 등등 해리포터에 나오는 물건의 이름들은 대부분 지어진 이름이 많습니다), 이 원서에서는 그렇게 만들어진 단어가 분파 이름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습니다. 분파 이름도 아에 색다른 단어가 아니라 뜻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이름들이고요. (분파 이름에 대한 설명은 아래 적어놓겠습니다.) 배경 설정이 마법세계가 아니라 미래의 시카고이기 때문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 자체가 현실세계에서도 사용되는 물건이어서 그렇습니다. 다른 SF의 경우에는 아주 미래의 일을 다루는 경우, 새로운 물건의 이름이 지어지는데요. 이 책에서는 그렇게 첨단으로 지어진 물건들의 이름도 new serum이런 식으로 새로운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이해 할 수 있게 나옵니다.

다만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은, 배경 설명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배경 설명이 나오는데요. 특히 초반에 분파를 정하는 Choosing Ceremony를 하는 공간에 대한 구조 설명이라던가, 사회의 모습 등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잘 안 가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먼저 보고 읽으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거예요. 원서를 먼저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아래 사진과 설명을 붙여 놓을게요. 아래 부분 읽고 책을 읽으시면 훨씬 수월해지실 거예요.

스키마

내용

각 분파의 영어이름은 원래 뜻에서 분파의 성격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단어 뜻과 아래 사진에서 분파의 대표 가치를 비교해보세요.

Dauntless: 겁 없는
Erudite: 학식 있는
Amity: 사이좋은 관계
Candor: 솔직함
Abnegation: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포기

출처: 미니북

Choosing Ceremony 부분의 본문을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이해에 어려우실 수 있어, 사진과 함께 설명을 해드릴게요.

The room is arranged in concentric circles. One the edges stand the sixteen-years-olds of every faction. We are not called members yet; our decisions today will make us initiates, and we will become members if we complete initiation.

We arrange ourselves in alphabetical order, according to the last names we may leave behind today. I stand between Caleb and Danielle Pohler, an Amity girl with rosy cheeks and a yellow dress.

Rows of chairs for our families make up the next circle. They are arranged in five sections, according to faction. Not everyone in each faction comes to the Choosing Ceremony, but enough of them come that the crowd looks huge.



In the last circle are five metal bowls so large they could hold my entire body, if I curled up. Each one contains a substance that represents each faction: gray stones for Abnegation, water for Erudite, earth for Amity, lit coals for Dauntless, and glass for Candor.

출처: Divergent Wiki

영화에서의 모습이 소설에서 설명한 부분과 아에 똑같지는 않지만, 큰 틀에서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소설 안에서는 동심원의 맨 바깥에 16살짜리들이 줄지어 서있고, 이 때 분파에 따라 따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알파벳 순서로 서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주인공의 전체 이름이 Beatrice Prior이고 성씨의 알파벳 순서대로 줄 서 있으니, R 전에 H가 오니 Danielle Pohler 뒤에 Prior가 서있게 되고 B가 C 전에 오니 Beatrice가 Caleb전에 서있게 되는 것이죠. 책에서는 Caleb이름이 먼저 나와서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안쪽 안에는 가족들이 분파 별로 나뉘어져서 사진과 같이 앉아 있고, 그 안에 가장 중심 원에는 5개의 분파 상징이 담긴 커다란 그릇이 놓여져 있다고 써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진과 같습니다. 대신 책에서는 그릇이 정말 커서 웅크리면 자기 몸이 들어갈만큼 크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아래 사진에 있는 그릇보다는 훨씬 크겠죠? 또한 동심원이라고 했으니, 아마도 영화의 반원과는 달리 원형으로 강당이 생긴 것 같아요.

이름이 불려질 때는 reverse – alphabetical order라고 했으니 알파벳 순서의 뒤쪽에서부터 이름이 먼저 불려서 Caleb이 먼저 분파를 정하게 되는 것이고요.

출처: Spoiler Wars

형식

4부작 판타지 소설 중 1편으로 기본적인 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에, 별 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자극요소

살인, 폭력, 성추행, 키스, 애무(중요부위까지는 아니고 살 접촉?)

*참고로 주인공들이 13세-18세 사이에 있는 청소년입니다. Four가 Tris를 처음 만났을 때는 Four는 18세, Tris 16세.

Review

리뷰를 하기 전에 영화에 대한 언급을 안할 수가 없네요. 첫째로 영화가 이 시리즈 원서를 읽어보게 한 원인이기 때문이죠. 2014년 개봉, 줄거리에 이끌려서 영화관에서 보았던 <다이버전트> 영화는 디스토피아, SF, 판타지 물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안성맞춤인 영화였고, 특히 제 자신 또한 다이버전트 같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영화였어요.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이 원서를 읽기 바로 직전, 영화 시리즈를 다시 한 번 시청했어요. 어릴 때는 한 번 본 영화를 다시 보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요즘은 봤던 영화를 종종 다시 보곤 합니다. 그러니 예전엔 안보였던 부분을 캐치해내는 순간들이 있더군요. 예를 들어, 비아트리스의 어설픈 액션 연기 같은 것들이요. 하하. 그래도 스토리를 워낙 좋아했기 때문에 영화를 다시 시청하면서, 원서도 읽어 볼 마음을 먹었고, 머지 않아 이 영어원서를 읽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시청할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책을 읽으면서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더 잘 되더군요. 영화를 볼 때는 ‘아 멋지다’ 하고 지나갔다면, 책을 읽으면서는 제가 비아트리스(이하 트리스)가 된 냥 읽어나갔어요. 비아트리가 겪는 감정들을 저도 같이 겪으며 몰입하며 읽었습니다. 물론 Four를 좋아하기 시작할 때, 저도 Four를 좋아하면서요. Who wouldn’t fall in love with him!

위에 언급한 내용이 내면적으로 다른 점이라면, 외면적으로 다른 점은 배경의 묘사나 캐릭터 설정 등이겠죠 크리스티나가 영화에서는 단신인데, 책에서는 장신이어서 깜짝 놀랐네요. 책을 읽으면서도 가끔 크리스티나가 트리스를 내려다보는 장면 등에서는 혼란을 주기도 했어요. 영화에서 단신 크리스티나의 모습이 강하게 남아 있어서요. 그 외에 내용 스키마에서 설명해드린 것처럼 영화의 배경과 책의 배경 디테일에 조금 다른 점이 있었죠.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책에서 그려지는 배경의 모습과 분위기가 영화로 표현이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잘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큰 틀에서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었죠. 아무래도 아무 배경지식이 없는, 만들어진 세상을 읽으며 이해할 때는 이미 알고 있는 세상을 설명하는 글을 읽을 때에 비해,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더욱 힘이 들기 마련이니까요.

<다이버전트>는 사회의 분란들이 일으키는 인간들의 자질들을 없애기 위해 가장 중요시 하는 가치 5개만 뽑아 5개 분파를 만들고, 그 분파의 이념에 맞게 평생을 살아가야하는 세상을 그려요. 이 분파는 가족보다 중요하고, 분파에 속하지 못하면 낙오자로 평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멋진 신세계>의 세상이 생각 나더군요. 주류 사회와 떨어져 사는 낙오자들, ‘가족’이라는 것이 더이상 의미가 없게 된 세상. 그래도 다이버전트에서는 ‘가족’이라는 개념이 있기는 하지만요. 또 다른 <더 기버>에 관한 이야기도 안 할 수가 없네요. 비슷한 점도 다른 점도 많은 디스토피아 원서이죠. <더 기버>에서는 다이버전트와 비슷하게 정해진 삶을 살아가는 미래 세상을 그리고 있는데요. <더 기버>에서는 직업이 적성에 맞춰 하사된다면, <다이버전트>에서는 흥미롭게도 자신이 고르고 싶은 분파를 고를 수 있는 선택의 자유가 있습니다. 대신, 선택 후에는 <더 기버>에서 처럼 평생을 바쳐 주어진 일을 하며(선택한 분파에서) 살아가게 되고, 분파를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 전에 받는 적성 검사의 결과가 중요하고,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 대부분 적성 검사의 결과를 따라 분파를 선택하죠. 결과는 한 분파로만 나와야 하지만, 여러 분파에 적성이 맞다고 결과가 나온 자들은 “다이버전트”라고 불리며 책 속의 사회에서는 없애야 할 존재로 인식됩니다. 트리스는 적성검사자의 도움을 받아 다이버전트임을 숨기고 살아가게 되죠.

트리스의 1인칭 시점에서 사건 사건을 거치게 되면서 나타나는 그의 내면의 변화가 기술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사람들을 바라볼 때 혼자 생각하는 점이나, 사건들을 마주하면서 변해가는 심경의 묘사 등 말이죠. 이기적이지 않아야 하는 애브니게이션 트리스가 분파의 모토(motto)와는 다른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는 부분이나, 분파를 바꾸고 나서도 친구의 죽음과 Four의 죽음에 다른 태도를 취했던 본인의 이기적인 감정을 마주하게 될 때 트리스의 심경의 변화가 인상깊었습니다.

이 책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더 기버>를 읽으면서는 가능한 사회의 변화에 대해 그려볼 수 있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 는 것에 비해, 이 책은 여가시간을 보내는 즐거움 용의 느낌이 더 컸어요. 아마도 <더 기버>에서는 그러한 사회가 형성 된 것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이 있었고,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첫 책 안에서는 분파가 나뉘게 된 것에 대한 깊은 설명이 없었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이번 편에서는 깊은 이야기보다는 직접적인 분파별 다른 점과 주 이야기(다이버전트와 시뮬레이터)에 초점을 맞춰 있었기 때문에, 다른 편에서 깊숙한 설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책을 읽어보니 영화에서 묘사는 되었지만 설명은 해주지 않아서, 놓쳤던 부분이 꽤 보여서 시리즈 책을 다 읽고 영화를 다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YA 소설이고 부적절한 내용이 있을 수 있어서 추천은 청소년부터 할게요! 청소년-성인 추천!

Gloss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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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onica Roth
Veronica Roth

다이버전트>는 이 작가의 첫 작품이다. 대학교 4학년 겨울 방학에 이 작품을 썼고, 졸업하기도 전에, 또한 책이 출판되기도 전에 <트와일라잇>을 제작한 영화사와 계약을 했다. 책은 판매 시작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원래는 Four의 입장에서 소설을 쓰려고 했으나 마지막에 비아트리스의 시선에서 책을 다시 썼고, 겨울방학 중 한 달 동안 책을 완성했다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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