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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서를 읽기 시작한 후에 나타난 변화

(1-3개월)


ISSUE 08. 01. 2022
Last Updated 08.01.2022


원서 읽기 시작하고 나서 제가 느낀 변화에 대해, 1, 2, 3개월 차 별로 정리해서 이야기를 해드릴까 해요.

우선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어요. 지난 번 블로그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글의 1개월 차는 제가 제대로 마음 잡고 읽기 시작한 후 1개월 차에요. 저는 1개월 차를 들어가기 전에 이 전에 이미 준비작업을 하면서 25권 정도를 읽었어요. 이 부분은 다음 블로그 글에서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 여기서는 간략하게만 언급하고 넘어 갈게요.

읽기에 할당한 시간을 말씀드리자면, 1개월 차에는 영어원서들을 전투적으로 읽었고, 2-3개월차는 전투적이진 않았지만 꽤 많은 시간을 읽기에 할애 했습니다.

그럼 바로 1개월부터 설명해볼게요.

영어자막 시청이 가능해졌다?

1개월 차 전에는 영어자막을 틀고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려고 해도, 자막들이 쏜살같이 지나가서 멈추고 읽고, 멈추고 읽고 하는게 일상이었어요. 멈춰서 본다고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는 문장들도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못 다 읽고 지나가는 경우가 정말 많았거든요.

아마 대부분 영어자막 틀고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해보신 분들은, 얼마나 자막이 빨리 지나가는 지 아실 거에요… 아주 가끔 한글 자막도 빨리 지나간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영어는 얼마나 더 빨리 지나가겠어요…? 정말 쉭쉭.. 멈추고 읽고 다시 재생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가족과 함께 시청할 때는 계속 멈출 수도 없고, 혼자 시청할 때 번번히 멈추는 것도 귀찮기도 하고… 또 몰입하고 나면, 내용이 궁금해져서 결국 한글자막으로 바꿔서 내용에 집중하고 그랬어요.

읽기 속도

1개월 차에 영어원서를 총 4권을 읽었는데요. 1-2권을 읽을 때 리딩 속도가 큰 폭으로 향상되서, 3번째 책을 읽는 시기부터 영어 자막이 처음부터 끝까지 멈춤 없이 읽어지더라고요. 리딩속도는 첫번째 권을 시작할 때는 그렇게 느릴 수가 없었지만, 책을 끝낼 때는 많은 발전을 했죠. 두번째 책에서는 첫번째 책보다는 나았지만 그래도 아직 많이 느린 편이었고, 끝무렵에 가서 그나마 속도가 좀 붙었어요. 그래서 제가 첫번째 책과 두번째 책을 읽을 때 책 읽기에 몰입을 해서 TV 를 아에 안봤지만, 봤더라도 세번째 책 후에나 가능했었을 것 같아요. 이 후에도 한 권씩 끝낼 때마다 속도가 향상되는 것을 체감했어요. 덕분에 영화 영어자막 뿐만 아니라, 영어기사나 다른 영어자료들을 볼 때도 속도가 빨라졌고, 부담감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인식의 변화

처음 시작할 때는 영어책 읽는다는 부담감이 엄청 컸었고, 영어리딩을 많이 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감이 많았어요… 그런데 첫 권을 끝내고 나서 엄청난 뿌듯함과 함께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죠. 그 자신감으로 두번째 책도 끝낼 수 있었어요. 두번째 책을 끝냈을 때도 뿌듯함이 어마어마해서 그 행복으로 그 다음 책도, 또 그 다음 책도 끝낼 수 있었죠. 이렇게 4권을 읽으니 영어원서에 대해 ‘힘든 것, 넘을 수 없는 산’보다는 뿌듯함을 주는 존재로 인식의 변화가 와서 거부감이 다 사라졌어요.

단어

단어도 많이 공부했어요. 하…1개월 차에는 정말 모르는 단어가 많았어요. 첫 권에서는 400개 이상을 몰랐고, 두번째 권에서는 거의 700개를 몰랐죠. 1-2챕터를 읽고 나서 단어 정리를 하며 읽었기에, 하루 종일 단어 검색과 원서 읽기를 했어요. 그렇게 해도 10-14일이 걸려서 책을 끝냈습니다. 그래도 그만큼 많은 단어를 공부하니, 하루에 적어도 하나씩은 새로 배운 단어가 생각이 나서 써먹을 수 있었어요.

빨라지는 읽기, 가속도가 붙다;

읽기 속도는 1개월 차 때 빨라지던 속도에 비해서 2개월 차에는 비약적인 속도의 발전이 있었어요. 리딩 속도의 ‘변화 속도’도 빨라지는 가속도가 붙었죠. 속도가 붙었다는 건 그만큼 읽기가 편안해졌다는 뜻이에요. 덕분에 영어책 읽기를 ‘공부’처럼 생각하기보다 즐기면서 읽기 시작했어요.

사실, 1개월 차에서는 책을 끝냈다는 뿌듯함에 다음 권들을 끝냈어요. 책을 끝내는 원동력이 재미에 있지 않았죠. 왜냐하면 제가 1개월 차에 읽은 4권 중 2 권은 온라인 상에서 쉽다고 추천된 책이었는데, 너무 어려워서, 즐기면서 읽는다기보단 공부였거든요. 나머지 두 권은 원래 집에 언젠가는 읽으려고 사놓은 난이도 확인도 안 한 책들이었는데요. 다행이도 책은 어렵지 않았지만 단어량이 많아서 리딩보단 단어 공부가 더 커지는…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태가 벌어졌지 뭡니까? 하하.

태도의 변화

2개월 차부터는 그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제가 읽어보고 싶은 주제에 관한 책이나 난이도가 첫번째 달보다 낮은 책들을 일부러 골라 읽었어요. 그래서 아직 공부하는 느낌이 아에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장소도 1개월 차에는 책상에서 풀세팅하고 읽었다면, 이제는 침대로 누워서도 읽고 하는 등 조금 더 즐기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책을 읽는 습관은 이미 있었지만, 그게 원서 시작하고 나서 공부하는 습관처럼 변질됬었거든요. 그게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시간을 보내는 습관으로요.

오디오 북

이 때부터 오디오북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읽기보다는 듣기가 편하더라고요. 빨라진 건데도 아직 느린 읽기 속도를 오디오 북이 보완해줘서 읽기가 더 수월해졌어요. 듣기도 처음에는 오디오 북 속도가 너무 빨라서 내용 흐름을 이해할 때 까지는 속도를 조금 줄여서 읽다가, 내용 흐름을 알고나면 정상속도보다 빠르게 재생하면서 읽었어요.

단어

단어는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많이는 아니지만, 1개월 차에서 익힌 단어들을 가끔 발견했는데, 너무 기뻤던 것 있죠?

읽기 속도 88퍼센트 완성;

속도가 점차 빨라졌다고 1, 2개월 차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3개월 차가 끝나고 거의 완성단계에 다다르지 않았나 싶어요. 제가 한국 책 읽을 때도 굉장히 느리게 읽는 편이에요. 어려운 한국책을 정독할 때의 속도와 비슷한 속도로 영어 책도 읽어가게 되더라고요.

단어 검색에 조금 지친 저는, 세번째 달부터 쉬운 난이도의 책을 섞어가면서 읽었어요. 대신 쉬운 난이도는 다양한 단어들을 익히려고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골랐고 그 덕분에 사실 평소에 접할 일 없을만한 단어들도 접하면서 읽어가고 있어요. 쉬운 난이도 책들은 오디오 북 없이 그냥 읽었고, 일반 난이도 책들은 오디오 북과 함께 읽었죠.

오디오 북


2개월째 때는 나름 빨라졌지만 아직도 읽기가 엄청 빠르진 않기 때문에, 듣기가 더 수월해서 오디오 북이 굉장히 도움이 됐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그 때는, 오디오 북이 초반엔 너무 빠르게 느껴져서 속도 조절을 줄여서 읽다가, 책 끝날 무렵엔 익숙해져서 빨리 듣고 하기를 반복했다면, 3번째달에는 그새 읽기 속도가 조금 더 늘어서 오디오 북 정상속도가 느리게 느껴졌어요.

단어

단어들은 계속 쌓이고 있어요. 책을 읽다가 원서 읽기 시작하고 배운 단어들을 발견하는 횟수가 조금 더 늘었어요. 배운 단어들을 기억하고 있을 때 뿌듯함이 크네요. 예상치 않게 퀴즈마냥 배웠던 단어들을 다시 되새김질하게 되는 것도 너무 좋고요.

마치며…

저는 처음부터 일일이 한 문장씩 해석하면서 읽는 읽기가 아니라, 영어를 영어로 읽는 독서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그러나 아무래도 영어원서 읽기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크다보니, 내가 이 독서를 꾸준히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어요. 이 의문은 시작 하기 전부터 두번째 달의 중순 정도까지 있었어요. 첫번째와 두번째 책을 읽으면서 순탄하지많은 않았기 때문에, 이 때까지도 꾸준히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컸고, 3-4번째 책을 읽으면서 너무 어려운 책들로 인해서 제 영어 수준에 자괴감을 느꼈죠. 이 때문에 첫쨋달을 넘기면서 이 의구심은 극에 달하더라고요. 그런데 두 번째 달로 접어들면서 이것 저것 시도를 해 봄으로서 습관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예상은 맞았고요.

이런 생각이 든 이유 중에 하나는 1-3개월 차에는 읽기 속도가 폭팔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에요. 빨라진 읽기 덕분에, 처음엔 어렵고 힘들었던 읽기가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었죠. 독서하는 습관을 이미 가지고 있었던 저는, 영어원서도 한국책처럼 즐기면서 읽기를 바랐어요. 초반에는 아무래도 읽기가 힘에 부치다보니 공부하는 느낌으로 읽기를 했었는데, 여러가지 시도를 해봄으로서 공부습관이 아닌 일반적인 독서 습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개별 포스트로 올라 올 예정인 이야기들은 이 블로그 글에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계속 업데이트 될 블로그 글들을 통해 원서읽기에 도움 되는 정보를 많이 공유할 예정이에요.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면 이메일로 블로그 글 업로드 알람이 가니까 이용해보세요.

그럼, 다음편에서는 4-6개월 차 변화로 찾아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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