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내용
난이도
줄거리
| 만약 어릴 적 상상 속 친구가 진짜 존재한다면 어떨까? 만약 그 상상친구와 커서 사랑에 빠진다면?
| 잘나가는 브로드웨이 제작자의 딸인 제인(Jane)은 곧 9번째 생일을 맞이합니다. 제인은 마이클이라는 상상친구가 있는데요. 슬프지만 맡은 아이가 9살이 되는 해 마이클은 해당 아이의 곁을 떠나야해요. 그리고 해당 아이의 기억은 지워지죠. Jane도 여느 아이처럼 기억이 지워졌어야하는데, 성인이 다 될 동안 제인은 계속 마이클을 그리워하죠. 어느날 마이클은 성인이 된 제인을 다시 발견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 추리소설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제임스 패터슨의 흥미로운 컨셉을 바탕으로 한 로맨스 소설입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있어요.
난이도
중급. 단어도 크게 어렵지 않아요.
감상평
우선 추리소설을 주로 쓰시는 제임스 패터슨 작가님이 한가지 컨셉에 꽂혀서 책을 쓰셨나? 싶은 의문이 정도로 흥미로운 컨셉이었어요. 상상친구가 허구의 존재가 아니라 진짜 존재한다면!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아동들에게는 보이는 천사같은 존재라면? 이런 물음에서 시작되지 않았나 싶어요. 평소에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저도 상상친구의 실존은 생각해보지 못한 주제였어요. 특히 상상친구 마이클이 본인도 자기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고, 왜 자기 직업이 상상친구가 된거며, 자기가 천사인건지 아닌건지, 어떤 존재인건지, 모르는 장면과, 그가 지닌 능력들(필요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도 어디서 온 지 모르는 모습은 우리의 모습을 비춘 듯 하여, 색다른 시각을 보여줬어요. 우리는 영적인 존재들은 지레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알 것이라고 생각하잖아요?
After all, what did Michael know about himself? Not as much as he wanted to, for sure. He had a limited memory of the past, was able to recall only fuzzy faces, indistinct periods of time. He had no concrete idea of how long he’d been on the job or exactly how many kids he’d looked after. He knew for certain that he loved what he did, except on average, maybe one day a month. Also on average, he would stay with a child for four to six years. Then he’d have to go, whether he wanted to or not, whether the kid wanted him to or not. Then there would be a little break for him, a sabbatical, like the one he was on now. One day he’d wake up in a different city, and in his mind he would know the next boy or girl, and in his min and he would go to them. Otherwise, all his needs were me. He wasn’t exactly human, he wasn’t an angel – he was just a friend. And he was damn good at it.
p.57
Only God knows
처음에는 지루했어요. 거의 책 절반까지는 잔잔한 클래식음악처럼 흘러가는 책이에요. 중후반부터 점점 재미가 붙기 시작합니다. 파트가 나뉘어져있는 책인데요. 파트 3 직전에 갑자기 plot twist와 함께 막판에는 모든 사건이 급격히 빠르게 흘러가기 시작하면서 락앤롤같은 느낌을 줍니다. 마이클은 도대체 무슨 존재일까 싶네요. 이 부분에 대한 답은 없이 끝나서, 제 맘대로 생각하려구요, 하하.
전반적으로 앞의 컨셉은 흥미로웠지만, 중간에는 한 컨셉을 가지고 좀 길게 끌어간다 싶었어요. 하지만 막판에는 역시 베스트셀러 작가 노장의 노련함과 글력을 보여주면서 끝이 났습니다. 큰 스토리로 보면, 한 아동을 사랑했던 성인이 아동이 크길 기다리고 아동은 사랑하는 성인을 만나기 위해 크길 기다려서 결혼한다는 흔치않은 주제라 이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난감하지만, 아직 속에 소녀를 간직한 분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